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최가온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18)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악성 민원’으로 철거됐다는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관련 민원이 지자체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동아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서초구청은 “최가온 선수 축하 현수막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수막 담당 부서 역시 철거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구청 차원의 철거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에 최가온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설치된 사진이 공유됐다. 이후 한 누리꾼이 “하루 만에 현수막이 내려갔다”며 “구청에 악성 민원이 계속 들어와서 철거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 지자체 “민원 접수된 적 없다…철거도 한 적 없어”
최가온 금메달 소식에 걸린 현수막이 악성 민원인에 의해 철거됐다는 주장을 담은 게시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해당 주장 이후 온라인에서는 “흙수저가 메달을 따야만 의미가 있는 거냐”라거나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한국인들” 등 비판과 함께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현수막 설치 위치가 옥외광고물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중한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서초구청 관계자는 “관련 민원이 접수된 적이 없어 현장 확인이나 행정 조치를 진행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옥외광고물법상 높이 기준(지면으로부터 2.5m 이상) 위반으로 철거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민원이 없어 불법인지 확인된 기록도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상에 공유되고 있는 현수막 철거 사진. 오른쪽 아래를 보면 제미나이(Gemini) 로고가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온라인에서 확산된 형광 조끼 착용 인부들이 현수막을 제거하는 장면 역시 실제 상황이 아닌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이미지로 파악됐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이미지가 결합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빠르게 확산된 셈이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역대 한국 설상 종목 1호 금메달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클로이 김(26·미국)이 세운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금메달 수상 직후엔 최가온이 세화여고를 졸업했으며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실제 거주 형태나 소유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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