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진흥원은 전국 산림복지시설에서 설 연휴 이후에도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체험형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국립산림치유원을 찾은 시민들이 아쿠아마사지 스파를 이용하는 모습. 산림복지진흥원 제공
설 연휴 이후 쌓인 피로를 숲에서 풀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전국 산림복지시설에서 이어진다. 명절 기간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숲 기운으로 심신 충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설 연휴 전후로 특별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상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연휴가 끝난 뒤에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전북 진안에 있는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은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2016년 개원한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에 이어 두 번째 국립 산림치유원이다. 총면적은 617ha로, 하루 최대 270명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과 산림치유 공간을 갖췄다. 자작나무와 잣나무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피톤치드를 체험할 수 있고, 잣나무 바람숲·음이온 명상숲·물소리 쉼터 등 8개 산림치유공간과 6개 치유숲길이 조성돼 있다.
해먹 명상 등 야외 프로그램과 함께 차 예절 명상, 싱잉볼(singing bowl) 체험, 명상 치유 등 실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편백온열돔과 수압 마사지기, 척추온열마사지기 등 치유 장비와 개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측정 기기도 마련돼 있다.
국립대전숲체원은 에어베드와 미션북을 활용해 숲에서 휴식하는 ‘숲속구름쉼터’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국립나주숲체원은 차를 마시며 심신 안정을 돕는 ‘차 향에 물든 숲’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16개 산림복지시설 이용객은 57만2367명으로, 2022년(53만8268명)보다 6.3% 늘었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전국 산림복지시설에서 설 연휴 이후에도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체험형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국립산림치유원을 찾은 시민들이 음파반신욕을 하는 모습. 산림복지진흥원 제공●숲에서 즐기는 설 연휴
설 연휴 기간에는 명절 분위기를 살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은 새해 다짐을 엽서에 적는 프로그램과 함께 편백온열돔, 척추온열마사지기, 수압 마사지기 등 치유 장비 체험을 확대 운영했다. 투호·윷놀이·딱지치기·제기차기·비석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공기놀이·윷놀이 대여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과 전남 장성·강원 춘천 등지의 숲체원에서도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춘천숲체원에서는 원반을 던져 말을 움직이는 ‘플라잉디스크 윷놀이’가 진행돼 방문객들의 참여를 끌었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명절은 이동과 준비로 피로가 쌓이기 쉬운 시기”라며 “설 이후에도 숲에서 휴식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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