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매미성에서 파룬궁 단체가 중국어 소음을 유발하며 집단행동을 벌여 논란이 됐다. 사진=보배드림 캡쳐
경남 거제시의 관광 명소인 매미성이 중국 종교 단체의 집단행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장을 찾은 일부 관광객들은 스피커 방송과 집단 활동으로 길이 막히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제 매미성에서 파룬궁 수련생들이 중국어 노래를 크게 틀고 길을 막는 등 민폐 행위를 벌였다는 목격담이 게시됐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노란색 옷을 맞춰 입은 무리는 매미성 한복판에서 스피커를 동원해 중국어 음성을 방송하며 집단 수련을 강행했다. 현장 길목에 선 모집책 2명은 관광객의 통행을 직접 방해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뉴스1 이들 무리 앞에는 중국 종교 단체인 파룬궁 수련생임을 암시하는 ‘법륜대법(파룬따파)은 좋습니다’라고 적힌 노란 푯말이 설치됐다. 파룬궁은 창설 초기 중국 정부의 장려를 받았으나, 수련자 수가 1억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하며 체제 위협 요소로 부상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 당국은 파룬궁을 불법 단체로 규정하고 탄압을 시작했다. 특히 1999년 베이징에서 벌어진 파룬궁 시위는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운동 이후 10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의 시위로 기록됐다. 이후 해외로 탈출한 수련자들은 각국에서 중국 공산당의 실체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한국에서도 파룬궁의 활동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제주시 연동에서는 500여 명이 거리 행진을 벌이며 중국 내 인권 탄압 중단을 외쳤다. 최근에는 주요 관광지에서 수련을 해 시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는 상황이다.
A 씨는 “하루 수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지에서 스피커로 중국어 노래를 크게 트는 것은 민폐”라며 “국내 외국인 인구가 늘어날수록 이런 중국화 민폐가 확산할까 봐 미래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굳이 관광지에서 저러는 이유를 모르겠다”, “조용하게 수련하면 상관없다”, “중국에서 하면 처벌 받아서 한국에서 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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