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추위 탓 13명 사망…한랭질환자 314명, 작년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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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년 2월 9일 10시 10분


사망자수는 작년 6명서 2배 이상 급증

아침기온이 영하10도 밑으로 떨어진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가 얼어붙어 있다. 뉴스1
아침기온이 영하10도 밑으로 떨어진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가 얼어붙어 있다. 뉴스1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한랭질환자들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 겨울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증가했다.

9일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국 응급실에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31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년(2024~2025절기)에는 263명이 발생해 올겨울 한랭질환자는 전년 대비 51명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19%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추정 사망자는 증가 폭이 더 컸다. 올겨울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1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6명보다 7명 늘었다. 전년 대비 약 2.17배 증가한 수치다.

질환 유형별로는 저체온증이 250명으로 전체의 79.6%를 차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동상은 23명(7.3%), 표재성 조직괴사는 25명(8.0%)으로 뒤를 이었다. 한랭질환이 주로 체온 저하로 인한 응급상황 형태로 나타난 셈이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비중이 높았다. 전체 환자 314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80명으로 전체의 57.3%에 달했다.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층이 102명으로 가장 많아, 고령일수록 한랭질환에 취약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성별로는 남성이 200명으로 63.7%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233명으로 전체의 74.2%를 차지했다. 길가, 주거지 주변, 산·강가·해변 등 야외 공간에서의 발생이 많았고, 실내 발생은 81명으로 집계됐다. 발생 시간대는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전신성), 동상·동창(국소성)이 대표적이다.

외출할 때는 방한복,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치매 등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은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보호자들이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음주 후에는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해 한랭질환 위험이 커지는 만큼 절주와 함께 보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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