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올해 ‘300리 자전거 이음길’ 완공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5일 09시 30분


-인천,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으로 서해권 순환 자전거망 완성 추진
-청라하늘대교 연결 자전거길 개통, 영종 청라, 옹진군 북도면 해안 관광 활성화 기대

지난달 24일 인천 청라하늘대교에서 시민들이 자전거 주행을 즐기고 있다. 청라하늘대교는 차량·보행자·자전거 겸용 교량이 1월 5일 개통된 후 영하의 날씨에도 시원스러운 조망으로 산책과 라이딩 코스로 인기다. 최승훈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653@donga.com
지난달 24일 인천 청라하늘대교에서 시민들이 자전거 주행을 즐기고 있다. 청라하늘대교는 차량·보행자·자전거 겸용 교량이 1월 5일 개통된 후 영하의 날씨에도 시원스러운 조망으로 산책과 라이딩 코스로 인기다. 최승훈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653@donga.com
인천 서구에 사는 천영주 씨(24)는 요즘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에도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출발지점은 늘 정서진이다. 노을 명소로 알려진 정서진은 대한민국 국토 종주 자전거길 시작점으로 인근에 아라뱃길, 청라호수공원까지 자전거길이 잘 닦여있기 때문이다. 천 씨는 “자전거길이 이어져있어 더 자주 나오게 된다”며 “날씨가 풀리면 청라하늘대교를 넘어서 영종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해안과 섬, 도심을 하나로 잇는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 사업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인천 청라와 영종국제도시 해안선을 따라 순환할 수 있는 자전거 도로망을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인천을 누비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은 청라하늘대교(옛 제3연륙교)의 자전거길을 포함해 인천 해안과 도심, 도서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대규모 자전거 프로젝트다.

노선은 서구 정서진에서 출발해 청라하늘대교, 중구 영종도 해안남로, 무의도, 영유 해변, 영종도 해안북로, 옹진군 북도, 미단시티를 거쳐 다시 청라하늘대교와 청라호수공원, 아라뱃길로 이어진다. 총연장은 약 300리(약 130㎞)에 달하며 336억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영종 북측 일부 구간을 연결해 하나의 자전거 순환길로 완성하게 된다.

인천시와 옹진군·중구·서구는 휴게시설 3곳과 전망 포인트를 설치해 자전거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서구는 정서진부터 청라호수공원, 아라뱃길을 잇는 구간(14.1㎞)을 중심으로 1·2 단계로 나눠 공사를 마무리했다.

중구는 해안남로와 무의도, 용유해변, 해안북로를 잇는 노선(4.5㎞)을 올해 상반기(1~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옹진군은 지난해 4월 착공 후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북도면 신설 교차로~신도 분교 구간(3.5㎞) 자전거길을 조성 중이다.

지난달 5일 개통한 청라하늘대교와 자전거 이음길이 연결되면 서구 청라와 영종, 옹진군 북도면을 포함하는 서해권 순환형 자전거 도로망이 완성된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은 차량 없이도 자전거를 이용해 정서진, 무의도, 신도 등의 주요 관광지와 해안선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300리 자전거 이음길이 완공되면 인천의 해양 관광과 자전거 문화 확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탄소 배출 저감, 지역 상권 활성화, 레저·관광 연계 콘텐츠 확장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청라하늘대교 자전거길을 이용했다는 서울 시민 김성진 씨(42)는 “청라하늘대교가 개통되면서 자전거를 타고 무의도 등 인천 섬을 쉽게 갈 수 있어 좋았다”며 “300리 자전거 이음길이 개통되면 더 많은 동호인과 함께 인천을 찾아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전거 이음길이 완성되면, 인천 전역이 하나의 ‘바다와 도시를 잇는 자전거 네트워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자전거 이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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