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정식품은 대한민국 전통 식품 명인 21호 유영군 씨가 직접 만든 천연 감미료 조청으로 한과를 제조하고 있다. 담양군 제공
‘죽향(竹鄕)’으로 불리는 전남 담양군은 대나무 정원인 죽녹원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 길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물이 맑고 땅이 기름져 들녘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이 많이 재배된다. 소쇄원, 식영정, 송강정 등 다양한 문화재도 있어 전통문화의 맥이 살아 있다.
이런 여건 속에서 담양은 한국의 전통 과자인 한과(韓菓)로도 유명하다. 조선시대 초기 양녕대군을 수행했던 궁녀들에 의해 전래된 쌀엿과 조청 제조 비법이 남도의 풍부한 곡물과 어우러지며 한과 생산의 기반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담양 한과는 예부터 내려오는 전통 방식을 지금까지도 충실히 지키고 있다.
담양에는 조청(造淸) 명인이 한과를 만드는 호정식품이 있다. 대한민국 전통 식품 명인 21호인 유영군 씨는 반나절에 걸쳐 곡식으로 만든 천연 감미료인 조청을 직접 빚는다. 류성규 호정식품 총무팀장은 “조청은 국내산 쌀을 원료로 사용해 설탕이나 물엿과 달리 단맛이 깊고 풍부하다”고 말했다.
호정식품은 이 같은 조청을 바탕으로 3대째 한과를 제조하고 있다. 백년초와 대나무잎, 호박, 치자 등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고 모두 우리 땅에서 길러낸 엄선된 원료만 고집한다. 호정식품 관계자는 “담양 한과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사업화를 시작해 연간 2억∼3억 원 규모의 한과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정식품은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종류의 창평 한과 선물세트를 비롯해 창평 쌀엿, 창평 조청, 견과 선물세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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