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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쏟아진 눈에 종종걸음…“내일 출근이 더 문제”
뉴시스(신문)
입력
2026-01-12 21:41
2026년 1월 12일 2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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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바쁜 걸음으로 대중교통 이용
“눈에 대한 로망이 없어 지긋지긋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오후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재빨리 발걸음을 옮겼다.
뉴시스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환승센터에서 만난 시민들은 쌀쌀한 날씨와 내리는 눈에 패딩 지퍼를 목까지 단단히 채우고 종종걸음으로 이동했다.
광진구로 돌아가야 한다는 최모(36)씨는 “주말에만 눈이 온다고 들었던 것 같아 눈이 내릴지 몰랐다”며 “눈에 대한 로망이 없어 지긋지긋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저번에 폭설왔을 때 30분이면 가는 집이 거의 100분 걸렸다”며 “갑자기 (눈이) 쏟아지면 안 되는데”라고 걱정했다.
집이 수원이라는 박모씨도 “눈이 갑자기 온 거 같아서 좀 당황스럽다”며 “눈이 계속 오면 내일 출근길이 더 문제”라고 했다.
서초구에 거주한다는 심경미(42)씨는 “날씨 예보를 보고 혹시나 해서 우산을 챙겼다”며 “비가 온다고 했던 거 같은데 눈이 내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강남으로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진모씨는 “눈이 올지 몰라 우산이나 들고 나온 게 없다”며 “지금은 괜찮아도 나중에 집 갈 때가 걱정된다”고 했다.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도 시민들은 우산 하나를 여럿이서 함께 쓰거나 겉옷 모자까지 쓴 채 광화문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계단을 내려가기 위해 벽 쪽에서 손잡이를 이용하는 시민도 있었다.
부산에서 서울에 올라왔다는 송혜인(24)씨는 “눈이 많이 올 수도 있다고 듣긴 했는데 우산을 가져오진 않았아 맞았다”며 “부산에서는 이 정도면 폭설 수준”이라고 했다.
송씨는 “확실히 평소보다 미끄럽기도 하고 길이 잘 안 보여서 불편했다”고도 전했다.
형광색 옷을 입은 공무원들이 눈삽과 염화칼슘이 든 카트를 이용해 제설 작업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들은 내리는 눈이 계속되면 내일 출근길이 걱정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나연(27)씨는 “방금 지하철역 오는 길에도 2번이나 미끄러질 뻔했다”며 “장화를 안 신었으면 넘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내일 출근길이 걱정된다”며 “이렇게 미끄러우면 위험하기도 하고 (출근)시간도 오래걸릴 것 같아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오려고 한다”고 했다.
조수호(36)씨도 “오늘도 평소 시간보다 일찍 (집에서) 나왔다”며 “내일까지 오면 아무래도 도로가 미끄러워지고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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