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하늘대교’냐 ‘인천국제공항대교’냐…제3연륙교 ‘명칭’ 14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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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명위, ‘이미 개통’ 시급성 감안해 이날 확정 유력시

인천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 2026.1.5. 뉴스1
인천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 2026.1.5. 뉴스1
지난 5일 ‘무명(無名)’ 상태로 개통한 인천 제3연륙교(가칭)의 이름이 다음 주 확정된다.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의결한 ‘청라하늘대교’와 중구가 제안한 ‘인천국제공항대교’ 중 한 개가 채택될 전망이다.

7일 인천시와 각 구에 따르면, 제3연륙교 명칭을 심의하는 국가지명위원회는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앞서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제3연륙교의 이름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지만, 중구는 이에 불복해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대교’로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청구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름이 없는 채로 개통이 된 점을 국가지명위에서 고려해 신속하게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자리에서 이해관계 기관인 중구와 서구 기관장이 참석해 각각 명칭 제안 이유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청 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중 어느 기관의 부서 담당자가 국가지명위에 참여할지 조율 중에 있다”며 “보류될 가능성도 있지만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해 이날 확정될 확률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지역 북쪽의 영종대교는 공항과 서울 강북 지역을, 남쪽의 인천대교는 공항과 서울 강남 지역을 연결한다. 그러다 보니 인천 도심과의 연결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제3연륙교가 추진됐다.

지역사회 의견은 분분하다. 서구에서는 이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가 있어 제3의 대교에는 ‘청라’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천국제공항대교라는 이름을 붙이면 기존 인천대교와 헷갈릴 뿐 아니라, 타지 사람들은 이 다리가 공항으로 가는 주요 교량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중구에서는 특정지역 이름을 넣으면 지역 갈등이 지속되고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어 인천 전체를 아우르는 명칭인 인천국제공항대교가 맞다고 맞선다. 교량을 건너는 대부분 이용객이 인천국제공항이나 그 배후도시를 오가는 점을 감안해 공항을 전면에 내세운 명칭이 적절하다는 논리다.

한편, 제3연륙교는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4.68㎞에 폭 30m 왕복 6차로 해상교량이다. 요금은 소형차 2000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이다. 개통과 동시에 영종·청라 주민은 무료이며 4월부터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화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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