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을 일출로? 경찰청 ‘독도 새해 해돋이’ 사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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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년 1월 2일 10시 13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경찰청이 새해 첫날 인사로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독도 일출’ 사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1일 공식 SNS 계정에 “독도에서 보내온 2026년 첫 해돋이 사진을 선물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여러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사진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은 누리꾼들의 제보를 전했다.

첫 번째 사진은 일출이 아닌 일몰 사진이라는 지적이다. 독도 일출을 촬영하려면 서도 방향에서 동도 쪽을 바라보며 찍어야 하는데, 해당 사진은 동도 방향에서 서도를 향해 찍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두 번째 사진 역시 새해 첫날 독도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였는데 사진 속 독도에는 눈이 없는 것으로 보아 새해 해돋이 사진이 아닌 것 같다는 지적도 했다.

실제로 서 교수가 새해 첫날 독도에서 근무하는 지인에게 받아 올린 사진을 보면 독도에 눈이 쌓여있다.

서 교수는 “누리꾼을 기만하고 있다”며 정부기관의 이런 실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2020년에도 문체부에서 공식 SNS 계정에 ‘독도에서 떠오르는 해’라며 신년인사 게시물을 올렸으나, 해당 사진 속 섬은 독도 본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돼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서 교수는 “일본은 지속적으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우리 정부기관은 독도에 관한 일을 진행할 시 더욱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경찰청은 “붉게 타오르는 독도의 태양 이미지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고자 했다”며 “그 과정에서 혼선을 드릴 수 있는 사진이 게시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더욱 신중을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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