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고려·서울·연세 수시 미충원 분석
자연계열 263명, 인문계열 ‘5년새 최저’ 95명
“중복합격 준 인문, 정시 경쟁도 치열할 듯”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한 학부모가 각 대학별 정시모집요강 책자를 정리하고 있다. 2025.12.18. 서울=뉴시스
‘SKY 대학’으로 불리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의 2026학년도 수시 미충원 인원이 최근 4년 사이 최다 규모로 발생했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3개 대학 수시 미충원 인원은 368명이다. 최근 4년간 3개 대학 수시 미충원 인원은 2023학년도 318명, 2024학년도 337명, 2025학년도 279명, 2026학년도 368명으로 올해는 4년 내 최고치이자 전년 대비 31.9% 증가했다.
계열별 수시 미충원 인원 규모 차이는 뚜렷했는데, 인문계열 미충원은 95명으로 최근 5년새 최저치였다. 반면 자연계열 미충원은 263명으로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인문계열은 상위권 지원자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져 중복 합격 인원이 줄었을 것”이라며 “자연계열은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 증가 영향으로 올해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 수가 줄어 중복 합격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는 인문계열 14개 학과, 자연계열 29개 학과, 서울대는 인문계열 2개 학과, 자연계열 19개 학과, 연세대는 인문계열 15개 학과, 자연계열 20개 학과에서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종로학원은 “정시에서도 인문계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자연계열에서는 상위권 학생이 줄어든 게 정시 합격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