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용지-동서 도로 사이 20.37㎞
완공 땐 이동시간-접근성 향상 기대
새만금 전역을 하나로 잇는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1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의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최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지역 간 연결도로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동서 도로를 잇는 총연장 20.37km 구간이다. 1공구(부안군 하서면∼내부 간선 순환 링 접속부) 9.22km, 2공구(순환 링) 8.25km, 3공구(국도 12호선∼내부 간선 순환 링 접속부) 2.90km로 나뉘어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2030년까지 국비 1조1330억 원이 투입되며, 도로는 폭 24m의 왕복 6차로로 조성된다. 순환 링 형상의 대교를 비롯해 도로 이용자를 위한 쉼터와 전망대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새만금 내부에 순환형 도로망을 구축해 권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동서·남북 주 간선 도로망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기능을 맡는다.
지역 간 연결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 내부 교통체계가 크게 개선돼 권역 간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접근성과 이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연간 37만 명의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도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과 협력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해 관련 예산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역 간 연결도로 착공은 새만금의 공간과 기능을 하나로 엮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새만금이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지역 간 연결도로는 새만금 주요 공간을 긴밀하게 이어주는 핵심 도로”라며 “안전하고 품질 높은 시공으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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