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한류 분야서 창의력 뽐낼 여성 인재 1060명 뽑는다

  • 동아일보

[2026 대입 정시 필승전략]



이호섭 입학처장
이호섭 입학처장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0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시 가군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및 예·체능계열(무용과, 음악대학, 미술대학)을 포함해 617명, 정시 나군에서 약학부와 첨단공학부, 자유전공학부 및 예·체능계열(체육교육과) 443명의 신입생을 각각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

정시 가군 인문계, 자연계는 수능성적 100%로 선발하고 미술대학 중 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환경디자인과, 공예과는 수능 60%, 실기 40%로, 무용과, 관현악과와 회화과는 수능 30%, 실기 70%로 선발한다. 피아노과, 성악과는 수능 20%, 실기 80%로, 작곡과는 수능 40%, 실기 60%로 선발한다.

정시 나군 약학부, 첨단공학부, 자유전공학부는 수능 100%, 체육교육과는 수능 60%, 실기 40%를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294명을 모집하는 자유전공학부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해 2학년 진급 시점에 인문·사회·자연·공학 계열(사범계, 약학부, 예체능계 제외) 중 100% 자유롭게 희망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첨단공학부는 78명을 모집하며 인공지능공학부, 지능형전자시스템학부, 신소재물리학부, 컴퓨터과학전공, 데이터사이언스전공 등 첨단학과 5곳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정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국어와 수학 영역은 영역별 표준점수를 적용하며 영어 영역은 숙명여대에서 정한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탐구 영역은 지원자가 응시한 과목에 해당하는 숙명여대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상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입학정보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


창학 120주년… ‘아웃씽커스 숙명’ 비전으로 미래 설계


1906년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민족여성사학 숙명여대는 2026년 창학 1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발전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웃씽커스 숙명’ 비전 아래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여성 인재를 길러내며 새로운 120년을 설계하고 있다. 교육과정 신설은 물론 미래 학습 환경에 적합한 캠퍼스를 조성해 대학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AI 중심교육 혁신으로 교육·연구 체계 재정비

숙명여대는 AI(인공지능)를 대학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대학의 교육·연구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AI 교육과 연구의 거점 AI센터를 설립하고 인문·사회·예체능 등 비공학 계열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융합형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모든 학생이 소프트웨어 관련 교과목을 필수로 이수해 AI 역량과 데이터 리터러시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AI는 모든 학문과 산업의 기반이 되는 만큼 기술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확장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제화 강화… 한류국제대학·K-컬처대학원 출범

숙명여대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한류를 기반으로 국제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한류가 한국 사회의 가치와 정체성을 담은 하나의 세계관으로 확장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하는 과정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숙명여대는 2026년부터 외국인 전용 학부인 한류국제대학은 물론 대학원 석사학위 과정으로 K-컬처대학원을 출범해 드라마, 웹툰, 뷰티 등 K-컬처 실무 중심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류의 중심에서 재능과 열정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숙명여대는 글로벌 교류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여성 고등교육 투자가 확대되는 중동 지역을 방문해 현지 유수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했고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으로도 협력 범위를 넓혀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주요 정부 재정사업 연속 선정…핵심 연구 경쟁력 강화

숙명여대는 2025년 주요 정부 재정사업에 성과를 거두며 연구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9년간 총 135억 원을 지원하는 ‘교육부 글로컬랩’에 선정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노화 치료제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기초연구실 사업’ ‘탄소규제 대응 R&D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연구 생태계가 한층 확대되고 있다. 연이은 사업 선정은 숙명여대가 미래 핵심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숙명여대는 유연한 학사제도와 학생 맞춤형 교육혁신으로 교육부 주관 재정지원사업인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자유전공학부와 첨단공학부의 자율전공 모집에 선도적으로 나서며 입학생을 위한 전공 탐색 프로그램, 생애주기를 고려한 대학생활 적응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원도 강화했다.

120주년 모금 캠페인 통해 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

숙명여대는 창학 12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Proud Sookmyung 120 캠페인 △선배 강의실 캠페인 △선배로운 숙명사랑 캠페인 △New 눈송이 벤치 캠페인 등 다양한 기부 방식을 도입해 기부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1호 기부자인 문시연 총장을 시작으로 교직원, 동문 등 숙명 구성원과 각계 인사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문 총장은 “창학 120주년은 숙명의 잠재력과 찬란한 가능성을 활짝 꽃피우는 새로운 모멘텀이자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120년간 지켜온 ‘민족 최초의 여성사학’ 숙명의 정체성과 가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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