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서울 도심 곳곳 집회 “이재명 끌어내자” vs “특별재판부 설치”

  • 뉴시스(신문)

대국본·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광화문서 집회
진보단체 촛불행동, 서초역 인근서 촛불대행진

ⓒ뉴시스
토요일인 13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진보 성향 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다.

보수 단체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경찰 측 비공식 추산 5000명이 모였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 집회 참가자들은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쓴 채 “민중기를 끌어내자” “이재명을 끌어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광훈 목사는 “이제 국민저항권을 발동할 시간”이라며 “헌법 전문은 4.19 정신의 계승을 명시하고 있고 그 정신은 바로 불의에 항거하는 시민혁명의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동화면세점을 시작으로 종각역~을지로입구~서울시청~대한문을 거쳐 집회장으로 행진을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4시께 서초구 서초역 2번 출구 인근에선 진보 단체 촛불행동이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69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조희대를 탄핵하라’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특별재판부를 즉각 설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국민 학살하려 한 내란수괴가 아직 처벌받지 않은 이유는 판사들도 내란과 한통속”이라며 “철저한 청산으로 이 나라 진짜 주인이 우리 국민이란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이후 CGV강남 앞까지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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