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범도민 촉구대회’ 개최
내년 지방선거서 통합 시장 목표
충남도는 도청 문예회관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범도민 촉구대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도지사와 홍성현 도의장, 시장·군수, 민관협의체, 직능·사회단체, 도민 등 1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영상 시청, 기조 발언, 결의문 낭독 및 구호 제창,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재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은 기조 발언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가장 실효적인 초광역 정부 모형이며 정부의 균형 성장 전략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단체 등은 220만 도민과 140만 대전시민의 염원을 담아 대전충남 행정통합 결의문을 낭독했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전충남 통합 완성을 다짐하면서 통합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올해 10월 발의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첫 통합 시장을 선출하기 위해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본회의 통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지사는 성공적인 통합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제는 전국을 5∼6개 권역으로 재편해 제 기능을 다하는 진정한 지방자치 체제로 대수술을 해야 할 때”라며 “먼저 대전·충남부터 시작해 장차 세종·충북까지 통합해 하나된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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