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IQ 보유자로 알려진 김영훈 씨가 “신앙과 자유가 억압받고 있다”며 미국 망명을 선언했다. 그는 “두려움보다 자유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씨 엑스 영상 갈무리
세계 최고 수준의 IQ(지능지수) 보유자로 알려진 김영훈 씨가 한국 정부를 비판하며 미국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가 억압받고 있다”며 이유를 전했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1분 3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 씨는 영어로 “기독교인이자 세계기억력대회(World Memory Championships)에서 인정받은 세계 최고 IQ 기록 보유자로서, 나는 현재 미국으로 망명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 머물 수 없다. 지금의 한국은 친북 좌파 정권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고, 성경적 진리를 억압하며 우리 조상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자유를 배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늘날 한국 정부는 애국자들을 처벌하고, 공산주의자들을 미화하며, 그 속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하는 자들조차 탄압받고 있다. 진실은 범죄가 됐고, 신앙은 공격의 대상이 됐다”며 “나는 두려움보다 자유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종교적 박해’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담임목사가 지난 9월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건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는 2015년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WMSC)에서 ‘세계 최고 IQ 보유자’라고 밝히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WMSC는 홈페이지에서 “한국인 김영훈(YoungHoonKim)은 세계기억력챔피언십과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가가 인정한 세계 최고 IQ 276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IQ 276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통상적으로 인정하는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값으로, 원천적으로 도달 불가능한 수치라는 지적이 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출신인 김 씨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심리학, 뇌과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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