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유혹에 속았다”…테무·알리익스프레스서 짝퉁 난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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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브랜드 제품 16개를 검사한 결과, 모두 위조품으로 드러났다. 시는 플랫폼 측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정품 구매를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브랜드 제품 16개를 검사한 결과, 모두 위조품으로 드러났다. 시는 플랫폼 측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정품 구매를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정가 대비 90% 이상 할인’이라며 판매된 브랜드 제품들이 정품이 아닌 위조품으로 확인됐다. 유명 브랜드 로고부터 포장, 성분까지 정품과 불일치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초저가 쇼핑의 이면이 드러났다.

서울시는 31일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브랜드 제품 16개를 검사한 결과 전부 정품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플랫폼 측에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 “정상가보다 97% 저렴”…전 제품 위조 판정

국가공인시험기관 KATRI시험연구원은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초저가 브랜드 제품을 점검했다.

검사 대상은 가방, 의류, 화장품, 소형가전 등 12개 브랜드 16개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정상가 대비 33%에서 최대 97%까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검사 결과 모든 제품이 정품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 디자인·로고·표기사항까지 ‘짝퉁’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브랜드 제품 16개를 검사한 결과, 모두 위조품으로 드러났다. 시는 플랫폼 측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정품 구매를 당부했다. ⓒ뉴시스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브랜드 제품 16개를 검사한 결과, 모두 위조품으로 드러났다. 시는 플랫폼 측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정품 구매를 당부했다. ⓒ뉴시스

가방과 의류는 디자인과 라벨, 자석·지퍼·끈 연결링 등 세부 부자재의 형태와 색상이 정품과 달랐다. 섬유 혼용률과 제품명 표기 등에서도 오타가 다수 발견됐다.

화장품의 경우 주요 성분부터 로고 폰트, 용기 재질, 포장재 구성까지 정품과 불일치했다. 무선 이어폰, 헤어드라이어 등 소형가전도 로고, 스위치 표시, 제품 마감 등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 “온라인선 진품 구분 어려워”…조직적 유통 가능성 제기

전문가들은 공급 단계에서 조직적으로 위조상품이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외 온라인에서는 판매자가 브랜드명이나 정품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사이트별 관리·검증 체계가 미비해 소비자가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서울시는 “정상가 대비 현저히 낮은 가격의 제품은 위조 가능성이 높다”며 “브랜드 공식 판매처나 인증된 유통망을 통해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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