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열린 ‘2025 우리숲페스타’ 음악회에서 상수리나무 오르기 체험 참가자들이 줄에 매달린 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숲이 마법을 부린 것 같아요. 노래는 더 감미롭고 놀이는 더 재미있어요.”
25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상수리나무 오르기 체험을 하던 박윤용 씨(42)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건물 숲에서 벗어나 진짜 숲에 오니 마음이 활짝 열린다”며 웃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대전숲체원에서 ‘2025 우리숲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숲페스타’는 전국 8개 산림복지시설이 함께하는 숲속 문화축제로, 숲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확장해 국민 누구나 자연 속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미래의 숲’을 주제로 지역 청년 예술인이 함께하는 음악 공연이 이어졌으며, 숲속 보물찾기와 숲속 구름 쉼터, 나무로 피리·장신구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산림복지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현장에는 주변 농민들이 직접 가꾼 농산물을 판매하는 상생 부스도 운영됐다.
대전숲체원은 33만 ㎡ 면적에 강당과 세미나실, 무장애 숲길, 숙소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131명이 숙박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숲태교, 유아숲교육, 산림교육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교육과 산림복지 전문가 직무교육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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