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경찰복제 쇼케이스 행사를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2025.10.22
경찰이 22일 새 경찰복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변화는 지역경찰관들의 점퍼 색상으로, 기존 진회색에서 어두운 진청색으로 색상이 바뀌었다. 모자는 낮고 평평한 형태에서 높고 깊은 형태로 달라졌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인천 송도에서 열린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런웨이 방식으로 새 경찰복을 공개했다. 점퍼, 근무복, 모자 등의 조화, 균형 잡힌 이미지를 고려해 새 경찰복을 설계했다.
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경찰복제 쇼케이스 행사를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2025.10.22경찰이 공개한 복제 개선안은 점퍼, 모자 등 17개 품목이다. 어두운 진청색 점퍼, 검정색 조끼, 진청색 바지 등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설계했다. 모자는 참수리를 연상시키는 높고 깊은 형태로 제작했다. 경찰은 점퍼와 모자를 2년 내에 외근과 내근 경찰관에게 순차적으로 보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임신 여경을 위해 근무복의 편의성과 보온성을 개선하고 기존에 없던 점퍼류 2종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수혜자는 연 300명 정도로 추정된다.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경찰관 및 관람객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복제 ‘K-POL(케이-폴) 밸런스 유니폼’ 쇼케이스를 지켜보고 있다. 2025.10.22. 뉴시스그간 경찰은 창경 80년을 맞아 새 경찰복을 준비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 선행연구를 통해 지역경찰과 기동경찰의 복장이 국민과 경찰관 모두로부터 저평가됨을 확인했다”며 “(저평가된 이유는) 착용하고 있는 복제와 장구들이 기능적으로나 미적으로 조화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결론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행연구에서 시제품 제작까지 시민 9500명, 경찰관 1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문제점과 전략을 명확히 하고 시작한 만큼 디자인 변경만으로 각 복제와 장구의 기능을 원활히 하고 전체 이미지를 개선함으로써 예산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경찰관 및 관람객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복제 ‘K-POL(케이-폴) 밸런스 유니폼’ 쇼케이스를 지켜보고 있다. 2025.10.22. 뉴시스디자인에 참여한 국민대 관계자는 경찰만의 독창적인 색상(Police Navy), 경찰문양 원단, 참수리 상징 근무모 등을 언급하면서 “이번 디자인의 특징은 경찰의 정체성을 뚜렷이 드러내는 것에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균형 잡힌 복제와 장구들이 현장 경찰관들의 책무 완수를 원활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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