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쳐
배우 임채무가 두리랜드의 운영 근황과 함께 남은 부채 규모를 솔직히 공개했다. 그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나를 ‘빚채무’라고 부르지만 이제는 100억 원도 안 된다”며 웃었다.
● “부채는 남았지만 아이들이 웃는 게 힘”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놀이공원 ‘두리랜드’의 보스로 임채무가 등장했다.
그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나를 ‘빚채무’라고 부른다”며 “부채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많이 갚아서 이제 100억 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1990년 약 300평 규모의 두리랜드를 개장했으나, 재정난으로 2017년 문을 닫았다.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2020년 다시 문을 열었고, 현재는 실내 테마파크와 VR 체험관, 가족형 게임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입장료는 2만~3만 원 수준으로, 시설 유지비와 인건비 충당을 위한 최소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 “190억 빚…한 달 고정비 1억2000만 원”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뉴스1
그는 과거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1989년 40억 원을 빚지고 운영을 시작했는데, 리모델링을 하며 빚이 190억 원까지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전에 출연한 ‘사당귀’ 방송에서 “190억 원의 채무에 대해 한 달 이자만 8000만 원, 전기료 3000만 원 등 고정비만 1억2000만 원에 달한다”며 “하루 매출은 16만~32만 원 수준이라 요즘 많이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아침 10시 안전점검부터 시작”…하루 200명 손님 맞이
이번 방송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안전 점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두리랜드 보스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일에는 200명의 단체 손님이 찾아와 활기를 더했다.
임채무는 “예전에는 하루 700~800명이 오기도 했는데, 요즘은 저출산 탓에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떠나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면 다시 힘이 난다”며 두리랜드를 ‘아이들이 행복한 공간’으로 지켜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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