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수 이졸트 “복사·붙여넣기 수준”…DJ 알티 뮤비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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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갈무리 @rteeofficial
인스타그램 갈무리 @rteeofficial
프랑스 가수 이졸트(Yseult)가 DJ 알티(R.Tee)의 신곡 ‘담다디(DAMDADI)’ 뮤직비디오가 자신의 작품을 베꼈다고 공개 비판했다. 해당 곡은 (여자)아이들 전소연이 보컬로 참여해 주목받은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연출자 홍민호 감독이 직접 사과문을 올리며 “영감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 “복사·붙여넣기 수준”…이졸트, 비교 영상 공개

이졸트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내 작품이 이렇게 복제된 걸 보는 건 분노할 일”이라며 DJ 알티의 ‘담다디’ 뮤직비디오와 자신의 작품을 비교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가 공개한 클립에는 사무실 복도를 걸어오는 장면, 책장이 쓰러지는 연출 등 주요 구도가 거의 동일하게 연출된 모습이 담겼다.

이졸트가(Yseult) 제기한 표절 장면. 트위터 갈무리 @yseultofficiel
이졸트가(Yseult) 제기한 표절 장면. 트위터 갈무리 @yseultofficiel


이졸트는 “이건 단순한 오마주가 아니라 복사·붙여넣기 수준의 표절”이라며 “감독 홍민호와 레이블은 공식 해명을 내놓고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홍민호 감독 “영감은 인정…책임은 내게 있다”

논란이 커지자 홍민호 감독은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Yseult의 작품과 연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평소 그녀와 함께 작업해온 감독들을 존경했고, 그 존경심이 이번 프로젝트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장면이 원작과 유사하게 표현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로 인해 Yseult와 팀이 불쾌함을 느꼈다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뮤직비디오의 콘셉트와 연출 방향은 전적으로 제 책임하에 이루어졌다“며 알티와 전소연의 관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 이졸트 “영감이 아닌 표절…출처 명시해야”

그러나 이졸트는 “이건 단순한 영감의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표절”이라며 재차 반박했다. 그는 “정식 출처를 명시하거나 영상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알티의 ‘담다디’ 뮤직비디오는 지난 8월 10일 공개됐다. 알티는 빅뱅, 블랙핑크, 위너, 에스파 윈터, 전소미 등과 협업한 프로듀서로, 최근 자신의 레이블 ‘알티스트레이블(RTST Label)’을 설립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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