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2활주로 종합시험운영…포장·마킹 등 점검
2021년 6월 4활주로 운영…1,2,3 활주로 개선공사
ⓒ뉴시스
인천공항 제2활주로가 시설개선공사를 끝내면서 인천공항의 4개 활주로가 내달부터 운행을 동시 가동한다.
인천공항에는 총 4개의 활주로가 건설됐다. 지난 2021년 4활주로의 완공으로 1, 2, 3 활주로가 순차적으로 개선사업에 들어가면서 그간 3개 활주로가 운영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면 재포장 공사가 마무리된 인천공항 제2활주로 운영재개를 앞두고 지난 5일 종합시험운영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제2활주로 현장에서 진행된 종합시험운영에서는 실제 항공기를 동원해 제2활주로를 따라 지상이동하며 활주로 및 유도로의 포장 및 안내표지 마킹(Marking) 상태, 항공등화 정상 작동 여부 등 항공기의 안전운항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조종사의 시선에서 점검을 실시했다.
공사는 이날 종합시험운영을 포함해 앞으로 총 6차례의 종합시험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험운영 결과를 통해 미비점 등을 보완해 오는 9월 말 인천공항 제2활주로를 전면 운영을 재개한다.
앞서 인천공항은 지난 2021년 6월 제4활주로 운영을 개시했다. 제4활주로 운영에 따라 기존의 노후화된 활주로에 대한 재포장 및 개선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총 3개의 활주로를 운영해 왔다.
내달 운영이 재개되는 2활주로는 지난 2012년 전면 재포장 공사 이후 10년 이상 경과해 노후화된 활주로(3750mx60m)를 재포장하고 운항 안전성 및 정시성 제고를 위해 활주로 시스템을 개선하는 대규모 보수공사로, 지난 2023년 8월 착공해 올해 7월 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공사는 2활주로 개선공사를 통해 비상상황 시 항공기 신속이동에 필요한 고속탈출유도로 6개소를 신설해 총 12개소로 확충했다.
공사는 2활주로가 내달 운영을 시작하면 지난 2001년 인천공항이 개항 이후 최초로 4개 활주로를 모두 가동하게 되며 인천공항의 연간 항공기 처리용량은 시설용량 기준 연간 50만회(시간당 90회)에서 60만회(시간당 107회)로 늘어나게 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제2활주로 재포장 완료로 개항 이후 최초로 4개 활주로를 동시에 운영하게 된다”며 “종합시험운영을 통해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제2활주로의 성공적인 운영재개를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