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앞 ‘모세의 기적’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쳐
정체된 도로에서 ‘모세의 기적’이 펼쳐졌다. 운전자들이 길을 터준 덕분에 구급차는 골든타임 내에 환자에게 도착할 수 있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우리 모두가 생명을 살리는 법, 모세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후 7시경 충남 천안시 43번 국도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12에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로 한 운전자가 크게 다쳐 응급조치가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당시 도로는 퇴근 시간 정체로 차량이 빽빽이 늘어서 있어 구급차가 움직이기 힘든 상태였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쳐
그런데 이때, 도로 위에 모세의 기적이 펼쳐졌다. 운전자들이 좌우로 비켜서며 구급차를 위한 통로를 만들어준 것이다.
구급차는 시민들이 열어준 길을 따라 막힘없이 달려가 골든타임 안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청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린 건 그날 도로 위 시민들이었다”며 “작은 배려가 큰 생명을 지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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