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강남의 대표 재건축 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5962가구 규모의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조합은 신속통합기획 통합심의를 거쳐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는 다음 달 21일까지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하고 오는 30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2025.4.17/뉴스1
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정비계획을 변경해 최고 49층, 5962채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17일 서울 강남구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은마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이 1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된다. 공고에는 은마아파트를 최고 49층, 5962채(공공임대 891채, 공공분양 122채 포함)로 재건축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기존 정비계획보다 184채 늘어난 규모다. 은마아파트는 2023년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35층에 33개동, 5778채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안을 수립했고, 재건축조합 측이 역세권 개발 인센티브를 받은 용적률 320%를 적용키로 하면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해왔다. 주민설명회는 30일 열린다.
변경안에는 침수 예방용 빗물 저류시설을 단지 안에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자문회의에서 공공기여 시설로 이를 요구했고, 조합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을 서울시가 초기부터 지원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단축하는 정책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공원과 문화공원도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치동 학원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을 만들 예정이다.
은마아파트는 최고 14층, 28개동, 4424채 규모로 1979년 준공됐다. 1990년대 후반부터 재건축 논의를 시작했으나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고 조합이 내분 등을 겪으며 오랜 기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2003년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지만 2023년에야 조합이 설립됐다. 지난해도 조합 내부에서 법적 다툼이 생겨 한동안 사업이 멈췄지만 갈등이 해소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