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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운명의 날, 헌재 앞 긴장감 최고조…경찰 무전소리만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4-04 07:52
2025년 4월 4일 07시 52분
입력
2025-04-04 07:51
2025년 4월 4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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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앞 바리케이드 설치…‘진공화’ 상태
경찰 무전·발소리만…고요 속 긴장감 흘러
근처엔 밤샘시위 마친 시민들 남아있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2025.04.03.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고요함 속 긴장감이 맴돌았다.
4일 오전 6시께 뉴시스가 찾은 헌재 앞 왕복 4차선 도로에는 경찰 버스가 줄지어 섰고, 골목 어귀에도 차벽이 촘촘하게 세워져 있었다.
헌재 정문 앞은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경찰과 헌재 직원 등을 제외하면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다.
헌재 앞엔 침묵이 흘렀으나 이따금 들리는 경찰들의 무전 소리와 발소리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오전 6시54분께 검은색 정장을 입고 서류가방을 든 채 출근하자 카메라 셔터음이 연달아 터지며 고요함을 깨기도 했다.
서울경운학교 인근에서부터 높이 세워진 차벽을 볼 수 있었고, 이후 폴리스 라인과 바리케이드가 번갈아 차례로 등장하며 헌재 주변을 지키고 있었다.
‘갑호비상’ 단계에 돌입한 경찰은 24시간 상황 대응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찰버스 160여대와 차벽트럭 20여대 등 총 20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헌재 반경 150m 구간을 ‘진공구역’으로 설정했다.
관람이 임시 중지된 운현궁을 포함해 헌재 인근 학교 11곳은 당일 휴교를 결정해 문이 굳게 닫힌 상태였다. 헌재 인근 상점들은 편의점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문에 ‘임시 휴업’ 등의 문구를 붙여놨다.
헌재 주변 반경 150m는 ‘진공상태’가 됐지만, 경찰 통제구역 밖 안국역 일대엔 밤샘 시위를 마친 시민들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낙원상가 인근에는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이 천막에 남아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었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걸어 다니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연다.
이날 선고는 재판장인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지금부터 선고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이후 사건번호와 사건명을 읽으면서 시작된다.
다만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날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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