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초정약수 가치, 미디어아트로 알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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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내수초정지구에 전시관 열고
인근에 훈민정음 테마관도 조성

관광휴양개발 진흥지구로 지정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내수초정지구에 내년 말까지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들어선다.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가경인베스트의 투자와 ㈜현대퓨처넷의 콘텐츠 제작으로 초정 미디어아트 전시관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 400억 원은 가경인베스트가 투자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가경인베스트, 현대퓨처넷과 비공개 업무협약을 하고, 사업예정지 토지 매입을 끝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10월경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기원 시 관광과장은 “초정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지난해 낭성 코베아 캠핑랜드에 이은 민선 8기 청주시의 두 번째 민자 관광시설 유치 사례”라며 “‘꿀잼도시’ 청주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레저·아웃도어 업체인 코베아와 ‘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코베아는 낭성면 삼산리 일원 14만6847m²에 프리미엄 복합 캠핑장을 조성해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000억 원이다.

내수초정지구 내 1만5000m² 부지에 들어서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영상, 음향 등 멀티미디어 관련 기술과 다양한 시각적 표현 기법을 활용한 실감형 전시 공간을 갖춘다. 사업 주체는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초정약수를 주요 주제로 삼아 관람객이 미디어아트를 몰입해 감상하고 체험하며 여운을 나눌 수 있는 스토리를 단계별로 담는다는 구상이다.

또 사업 부지 내 기존 4층 건물의 구조를 변경해 ‘훈민정음 테마관’을 만들어 훈민정음에 대한 홍보·전시·교육·연구 등 세종대왕의 업적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 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 등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세종 26년(1444년) 2차례에 걸쳐 초정약수 인근에 행궁을 짓고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

시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개관하면 연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641억 원의 생산유발, 306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433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인근의 초정행궁과 초정치유마을(9월 개관), 사주당 태교랜드(내년 준공), 미원 옥화구곡둘레길 등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해 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미디어아트 전시관#훈민정음 테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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