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에도 23·24일 공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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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2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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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음주운전·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도 공연을 강행한다.

22일 김 씨 측과 업계에 따르면 김 씨는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를 예정대로 연다. 김 씨 측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김 씨 측은 공연 취소 대신 노개런티 출연과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 전액 부담을 택했다. 해당 공연은 지난 3일 예매 시작과 함께 양일 2만 석이 매진됐다가 김 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한 19일 다수의 취소 표가 발생했다. 전날 기준 취소 표가 다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 설치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현수막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 설치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현수막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이 공연에서는 세계 4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빈 필, 독일의 베를린 필, 미국의 뉴욕 필,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현역 단원들이 연합해 무대를 펼친다. 김 씨는 메인 게스트로 출연해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와 각각 협업 공연을 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 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 씨 등 3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가 적용됐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열흘 만인 19일 사과문을 내고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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