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소속사 본부장, 블박 메모리카드 “삼켰다” 진술

  • 뉴스1
  • 입력 2024년 5월 22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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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의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진 소속사 본부장 A 씨가 당일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A 씨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A 씨에게 증거 인멸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김호중 씨와 함께 A 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신청해 법무부가 승인했다.

앞서 김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 씨는 사라진 메모리카드에 대해 “현장에 먼저 도착한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카드를 먼저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실제로 A 씨의 독단적인 판단이었는지, 김 씨와 다른 관련자들은 메모리카드 폐기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사고 차량 외에도 당일 김 씨가 유흥주점으로 이동하기 전 이용한 차량과 사고 후 경기도 호텔로 이동할 때 탄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모두 사라졌다. 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들은 당일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 간 대화가 녹취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음주와 공모 여부 정황을 밝혀줄 핵심 증거 중 하나다.

경찰은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했다고 보고 소속사를 추가 압수수색하는 등 나머지 메모리카드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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