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꽁꽁 가린채…여친살해 의대생 檢송치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4일 09시 34분


코멘트
검찰 송치되는 의대생 최모 씨. 뉴시스
검찰 송치되는 의대생 최모 씨. 뉴시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 최모 씨(25)가 14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최 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서초서에서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나온 최 씨는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살인 의도가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량에 올라탔다.

최 씨는 지난 6일 강남역사거리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연인 관계였던 A 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 씨의 이별 통보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검찰로 송치된 최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가 수능 만점자 출신이자 서울 소재 의대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 그의 이름과 대학, 과거 인터뷰 등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정보까지 무분별하게 퍼질 수 있다는 유족 우려를 반영해 최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여친살해#의대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