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면 ‘아아’ 절대 못 마셔”…커피 제빙기 속 상태 ‘충격’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13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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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출연한 제빙기 청소업자가 공개
"배탈 난 고객, 얼음 때문이라 생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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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빙기 속에 곰팡이가 가득한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13일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에 출연한 제빙기 청소업자 A씨는 “저는 웬만하면 아이스 커피는 안 먹는다. 따뜻한 커피만 먹는다”라고 밝혔다.

청소업자가 공개한 사진은 제빙기 내부에 물곰팡이가 가득 핀 모습이다. 제빙기는 물을 관으로 유입시켜 얼음을 자동으로 만드는데 물이 쉬지 않고 흐르기 때문에 이 때 내부에 물 때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는 게 청소업자의 설명이다.

A씨는 “아이스 음료를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얼음의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부분을 알려주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A 씨는 “안에는 물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에 물곰팡이부터 각종 바이러스가 많다”며 “니켈이라고 암을 유발하는 성분도 있다. 소량을 먹으니까 모르는데 지속해서 먹다 보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업체 같은 경우에 관리를 해도 속까지 보지는 않기 때문에 깨끗한 얼음 만들기가 쉽지 않다”면서 “제가 직접 청소하지 않은 카페에서는 아이스 커피 마시지 않고 따뜻한 커피만 마신다”고 전했다.

제빙기를 청소하는 카페도 얼음이 담기는 내부만 청소하면 깨끗하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A씨는 “제빙기를 분해하지 않으면 청소가 안 된다”며 “오랫동안 청소를 안 하면 식중독균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에서 정기적으로 체크를 해야 함에도 무작위로 뽑아서 하다 보니까 ‘안 걸리면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배탈이 난 고객들은 그게 얼음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촬영진도 “제빙기가 그렇게 더럽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A씨는 “카페에서 제빙기 내부가 이렇게 더럽다는 걸 알고도 청소를 안 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대부분 이 정도로 제빙기가 더럽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청소를 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장 더러운 곳으로 꼽은 카페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빵도 맛있게 만드는 정말 말만 하면 아는 유명한 카페”라며 “거기 갔을 때 제빙기를 보고 제가 기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빵을 만드는 곳이다 보니까 밀가루들이 날리지 않느냐”라며 “(곰팡이를) 손으로 건져내야 청소가 가능했다. 사장님도 모르셔서 안 하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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