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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공장기’ 꺼내 보이며 위협…도심 번화가 행패 50대 구속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4-30 11:30
2024년 4월 30일 11시 30분
입력
2024-04-30 11:17
2024년 4월 30일 11시 1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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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번화가에서 인공장기를 꺼내 보이며 상인과 손님을 위협한 50대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부산 남포동 일대에서 시장 상인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업무방해 등)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구 자갈치시장 일대에 있는 극장, 빵집, 술집 등 점포 9곳에 찾아가 상인,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린 자신을 상인이 112에 신고하자 앙심을 품고 반복적으로 찾아갔다.
특히 그는 화가 나면 배에 연결된 인공 항문인 ‘장루’를 꺼내 보이며 위협하기도 했다.
일대 상인들이 경찰에 신고한 횟수는 90여 건에 이른다.
경찰은 “자신의 아픈 몸을 무기 삼아 영세 상인들을 수개월에 걸쳐 괴롭혔다”며 “상인들이 보복을 우려했지만 설득 끝에 진술을 확보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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