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날 불난 식당으로 뛰어들었다…화재 조기 진화한 소방관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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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5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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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철 소방위(왼쪽)와 이형준 소방사(경산소방서 제공)
이윤철 소방위(왼쪽)와 이형준 소방사(경산소방서 제공)
부자(父子) 소방관이 쉬는 날 식당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빠르게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25일 경북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자인119안전센터 이윤철 소방위와 예방안전과 이형준 소방사는 23일 오후 12시17분경 경산시 평산동을 함께 차를 타고 지나다가 식당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즉시 차를 세운 뒤 불이 난 식당으로 출동했다.

아버지인 이윤철 소방위는 주방 화구에 붙은 불을 수돗물로 끄기 시작했다. 아들 이형준 소방사는 신속하게 인명을 대피시키고 전기 차단기를 내린 후 외부 송풍기에 붙은 화재를 진압했다.

이들 부자의 활약으로 인명피해 없이 약 1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소방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으며 아들과 함께 해서 더욱 든든했다”고 밝혔다. 이 소방사는 “아버지의 신속한 상황 판단 덕에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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