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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야생멧돼지 서식밀도 1㎢ 당 1마리…지난해 9575마리 포획
뉴스1
입력
2024-01-09 17:08
2024년 1월 9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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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거제에서 유해조수 구제 작업에 참여한 60대 엽사가 멧돼지에게 공격 받아 숨졌다. 사진은 현장에서 사살된 멧돼지(거제소방서 제공)
지난 6일 경남 거제에서 유해조수 구제작업에 나섰던 60대 엽사가 멧돼지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겨울철 멧돼지 번식기를 맞아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국립생물자원관이 조사한 2022년 도내 야생멧돼지 서식밀도는 1㎢ 당 1마리로 전국 평균(1.1마리/㎢)에 밑돌지만 서식밀도가 높은 편이다.
멧돼지는 평소 사람을 피해 다니지만 12월에서 1월 사이 짝짓기 기간에는 성질이 예민해져 공격성이 높아 사람을 마주치면 공격하기도 한다.
지난 6일에는 거제시 연초면 죽토리 인근 야산에서 거제시 유해조수 피해방지단 소속 60대 엽사 A씨가 140㎏에 달하는 수컷 멧돼지에게 대퇴부를 물리는 공격을 당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의령군의 한 논에서 농사일을 하던 60대 여성이 농사일을 하다 멧돼지에게 공격당해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물렸다.
당시 출동한 소방당국이 마취총으로 제압을 시도했지만 효력이 없어 경찰이 엽총으로 사살했다.
최근 들어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유해조수 구제단을 운영하면서 멧돼지 관련 신고는 감소했지만 전문가들은 번식기인 겨울철에는 멧돼지 피해를 주의해야한다고 말한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멧돼지 관련 소방 대응현황은 지난 2019년 463건, 2020년 260건, 2021년 141건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22년과 지난해의 경우 통계가 작성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수준이거나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야생생물관리협회 부울경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포획된 멧돼지는 9575마리로 최근 3년간 매년 9000여 마리가 포획됐다.
박도범 야생생물관리협회 부울경지부 사무국장은 “포획 포상금 지급으로 인해 포획 개체수가 늘었다”며 “산나물이나 약초를 캐기위해 야산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번식기인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주로 서식하는 야산에 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배포한 야생멧돼지 대처요령에 따르면 야생멧돼지를 마주쳤을 때는 소리치거나 갑자기 움직이면서 멧돼지를 흥분시켜서는 안된다.
침착하게 멧돼지를 쳐다보면서 등을 보이지 않은 채 가까운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에 몸을 피해야 한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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