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거환경 개선하고 도서관 조성… 청소년이 꿈 펼칠 공간 만들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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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다시 희망으로] 청소년그루터기재단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3년도 아동복지시설 현황에 따르면 전국 306개 아동복지시설 중 250여 개 시설이 2000년 이전에 설립돼 올해로 20년을 훌쩍 넘겼다. 그뿐만 아니라 1950년 이전에 설립된 시설도 40여 개로 전체의 12% 이상을 차지했다.

약 9500명의 어린이가 생활하고 있는 노후화된 공동생활가정 등 양육 시설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이 ‘꿈터’ 및 ‘나만의 작은 도서관’ 사업을 실시했다.

꿈꾸는 그루터기 꿈터는 아동양육시설 및 자립준비청소년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2022년 소녀시대 태연의 기부를 시작으로 올해 두 번째 진행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체리플랫폼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과 ‘달리보라×최고수준’의 기부금으로 전남 목포시에 위치한 공동생활가정 거주 청소년에게 나만의 작은 도서관도 선물했다.

규칙이 필수인 공동생활 속에서 아이들은 적은 물품을 나누고 양보하며 사용하는 법을 배워 대부분 나만의 것을 가지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런 형편에서 나만의 작은 도서관은 나만의 책장에 아이들이 평소 읽고 싶었던 나만의 책들로 꾸며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다.

청소년그루터기재단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청소년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사회적 고립을 막고 심리·정서적 안정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을 때까지 꿈터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꿈터 사업은 올해까지 19곳의 시설에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모금 활동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미래 세대인 청소년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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