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4대 악성 가축전염병 ‘0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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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방역조치로 전국 유일 성과

제주도는 올해 가축전염병 발생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럼피스킨,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4대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축산 종사자 및 가축·차량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긴급 백신 접종, 축산 관련 행사 중지, 가축시장 폐쇄, 주요 축산 밀집지 거점소독세척시설 10곳과 철새도래지 통제초소 5곳 운영 등의 방역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섬이라는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질병에 걸릴 수 있는 가축 등에 대한 반·출입을 금지했으며 공항과 항만에서 검역 활동을 강화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축산농가, 생산자단체 및 관련 종사자 등의 노력과 협조로 사회재난형 악성 가축전염병 비발생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통제·소독·백신 등 농장방역 3요소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을 보면 럼피스킨은 10월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의 국내 첫 발생 이후 전국 9개 시도에서 107건이 나타났으며 구제역은 5월 충북 지역 소와 염소에서 11건, ASF는 경기 및 강원 지역에서 10건이 각각 발생했다. 고병원성 AI는 이달 3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3개 시도에서 8건이 나타났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가축전염병#4대 악성 가축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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