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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자 만들어줄게” 330억 ‘먹튀’한 마포 고깃집 모친 구속 송치
뉴스1
업데이트
2023-12-06 10:00
2023년 12월 6일 10시 00분
입력
2023-12-06 10:00
2023년 12월 6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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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고깃집을 운영하며 이웃의 신뢰를 쌓은 뒤 딸과 함께 약 330억원을 챙겨 잠적한 70대 A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6일 사기 혐의로 고소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함께 고소된 딸 B씨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모녀는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16명에게서 약 33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처음 고소될 당시에는 피해액이 약 250억원이었다.
A씨는 돈 많은 부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자신에게 투자하면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며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십억원을 빌렸다. 피해자들은 A씨가 부동산에 투자해 월 2%나 4%의 이자를 주겠다는 거짓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고액의 이자를 주거나 고급 식당으로 데려가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자신이 수백억원을 투자해 매월 수억원의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피해자들을 속여 받은 돈은 딸의 계좌로 들어갔다.
그러다 A씨는 지난 9월 돌연 잠적했다. 당시 A씨에게 투자한 사람 중 일부는 원금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였다.
피해자 중에는 전 재산을 건네거나 심지어 카드 대출까지 받은 사람도 있었다. 피해자는 20명이 넘지만 변호사 비용이 없어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한 사람은 7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월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직후 모녀를 출국금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가 운영하던 식당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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