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생아 1.87만명, ‘2만명’ 깨졌다…혼인도 9월 기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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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9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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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구청에 구비된 출생신고서. 2023.10.25. 뉴스1
서울 시내 한 구청에 구비된 출생신고서. 2023.10.25. 뉴스1
9월 출생아 수가 처음 2만명 밑으로 추락하면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혼인도 1만3000건 미만으로 9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11명(14.6%) 감소한 1만8707명으로 집계됐다.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9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것 역시 처음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9월 출생아 감소 폭이 역대 가장 큰 수준은 아니지만, 감소율(14.6%)은 9월 기준 역대 최대”라고 설명했다.

3분기(7~9월) 누계 출생아 수는 5만679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1명(11.5%) 줄었다

올해 1~9월 누계 출생아 수는 17만713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9만2663명)보다 8.1% 감소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836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9명(3.0%) 줄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보다 인천, 광주 등 4개 시도에서 늘었고,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에선 줄었다.

9월 인구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9657명 자연감소했다.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4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294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7건(-12.3%) 줄었다. 출생아 수와 마찬가지로 9월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임 과장은 “9월이 원래 혼인 건수가 적은 편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올 9월은 많이 낮은 편”이라며 “상반기까지 혼인 건수가 회복이 되다 석 달째 감소 중이다.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의 경우 대구는 증가했지만, 서울·부산 등 16개 시도는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750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8건(8.1%) 줄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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