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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중국인 집단폭행 알고보니 카지노 도박자금 때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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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13:39
2023년 11월 20일 13시 39분
입력
2023-11-20 13:38
2023년 11월 20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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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여권 맡기고 1억원 빌렸다가 탕진하자 잠적
여권 재발급하러 영사관 갔다 피의자들에게 붙잡혀
경찰, 4명 구속·4명 출국금지…공모 혐의 휴대폰 분석
이달 중순 제주에서 벌어진 중국인 간 집단폭행이 카지노 도박자금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3시32분께 제주시 이도동 소재 모 아파트 단지 내에서 중국국적 40대 A씨를 집단폭행하고 가방을 강취, 도주한 중국국적 피의자 8명을 당일 순차적으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피의자 8명 중 7명은 피해자를 집단폭행하고 가방을 강취한 특수강도 혐의로, 나머지 1명은 피의자 중 1명의 도주를 도운 범인도피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A씨에게 도박자금 1억원 상당을 빌려줬지만 A씨가 카지노에서 이 돈을 모두 탕진하고 잠적해 찾던 중 영사관 부근에서 발견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초 경찰 수사 당시 여권을 주고 돈을 빌린 사실을 숨기고 자신이 카지노에서 돈을 땄지만 피의자들이 돈을 빌려 주지 않자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때 한화 1500만원 상당, 중국 돈 30만위안(한화 5381만여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중국 돈 1000위안(한화 17만9000여원) 등 현금과 여권이 들어있는 가방도 강취 당했다고도 했다.
A씨는 그러나 경찰이 다음 날 피의자들의 진술과 카지노 및 범행 전 후 동선상 폐쇄회로(CC)TV 분석 후 재차 경위 확인 시 피의자들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인정하고 여권 재발급을 위해 영사관을 갔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을 바꿨다.
피의자들은 집단폭행 혐의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가방을 가져간 경위에 대해서는 ‘폭행 과정에 피해자의 가방이 떨어져 있어 가져가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롤렉스시계 등 특별한 금품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폭력 행사 등 가담 정도 등을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6명 중 4명에 대해서만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2명과 불구속 수사 중인 2명의 피의자들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하고 향후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공모 여부 등을 파악,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경찰력을 집중 투입, 신속한 검거 및 엄정한 사법처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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