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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가 죄인” 만취해 경찰 찾은 수배범, 술깨자 “풀어줘요”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11-16 09:52
2023년 11월 16일 09시 52분
입력
2023-11-16 09:36
2023년 11월 16일 09시 36분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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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상태로 지구대에 들어온 사기수배범. 서울경찰청 제공
자신이 죄인이라며 경찰서를 찾아온 만취 남성이 실제로 사기 수배범인 것이 확인돼 체포됐다. 남성은 술에서 깬 뒤 자신을 풀어달라며 행패를 부렸다.
16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1일 오전 1시경 서울 구로경찰서 개봉지구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근무하던 경찰관에 따르면 지구대 문을 열고 들어온 만취 남성은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에게 갑자기 “내가 죄인이오”라고 자백했다.
자신이 죄가 많은 사람이라고 밝힌 그는 경찰관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도 순순히 응했다.
경찰은 남성의 특이한 행동에 신분증을 조회했다. 그 결과 실제로 이 남성이 사기죄로 수배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이 체포 절차를 밟는 동안 남성은 술에서 깼는지 갑자기 고성을 질렀다. 그는 “나는 사실 죄가 없다”, “나를 풀어달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수배 내용을 재차 확인한 후 그를 체포해 상위 기관에 넘겼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서울경찰청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서울 경찰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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