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의원님, 나한테 왜 그러세요?…당신 때문에 죽고 싶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0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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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와 사기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한 가운데, 전씨와 함께 자신을 고발한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을 향해 억울함을 성토했다.

남현희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민석 의원님 나를 아시나요? 나는 당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데 나한테 왜 그러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저를 알지도 못하면서 공범으로 몰고 가고 명예훼손을 시작하셨잖아요. 당신 때문에 내가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요? 아셨어요?”라고 토로했다.

남현희의 글에 대해 김민석 의원은 SNS를 통해 “전청조 씨와 당신이 누린 돈, 사치품 등은 피해자들의 돈이었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또 김 의원은 “당신은 나를 먼저 고발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사과부터 했어야 그게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공인으로서의 태도”라며 “피해자들은 이미 파산까지 해야 하는 분들도 있다. 그분들은 죽고 싶지 않으실까. 저도 명예훼손이라는 법을 아는데 전 피해자 목소리를 대변한 것일 뿐 명예훼손을 한 적이 없다. 수사 기관에서 진실을 찾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석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경찰청에 “전씨가 사기를 치기 위해 한 일들은 혼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남현희의 가담 여부를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을 접수했다. 또 지난 7일 남현희가 전씨 소유의 이른바 ‘세컨폰’과 노트북을 경찰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절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증거인멸 의혹 등으로 추가 고발하기도 했다. 남현희는 김 의원을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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