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 일대 다회용 컵 사용 촉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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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회용품 규제 철회에도
친환경 정책 기조 유지하기로
스타벅스 에코 매장 36개로 확대

서울시가 9일부터 광화문 일대를 ‘개인 컵·다회용 컵 사용 촉진 지구(에코존)’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환경부가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에 대한 환경 규제를 철회했지만 서울시는 친환경 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에코존 지정은 올 9월 서울시가 발표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 중 하나다. 제1호 에코존에는 도심 업무지구인 광화문역, 시청역, 을지로입구역 일대가 포함된다. 시는 이 구역에 개인 컵 또는 다회용 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세척, 반납 시설 등 인프라를 집중 구축하기로 했다. 30일까지 종로·중구 소재 카페와 사옥,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일회용 컵 감량에 동참할 ‘광화문 에코존 동행단’도 모집한다.

한편 지난해부터 서울시의 ‘제로서울 기업실천단’으로 활동하면서 에코 매장을 운영해 왔던 스타벅스는 9일부터 포장 주문 시 다회용 컵을 받을 수 있는 서울 내 에코 매장을 13개에서 36개로 늘린다. 다회용 컵을 이용하면 보증금 1000원을 추가로 납부한 뒤 컵 반납 시 돌려받게 된다. 스타벅스는 30일까지 36개 에코 매장에서 멤버십 회원이 다회용 컵에 음료를 구매하면 별 1개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광화문을 중심으로 도심 업무 지구를 하나로 묶음으로써 일회용품 감량에 대한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시#광화문#개인 컵·다회용 컵 사용 촉진 지구#에코존#친환경 정책#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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