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노총 탈퇴 강요’ SPC 그룹 임원 소환 조사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8일 11시 34분


코멘트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2021.2.25 ⓒ 뉴스1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2021.2.25 ⓒ 뉴스1
검찰이 SPC그룹의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과 관련해 그룹 고위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이날 오전 SPC그룹 임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0일 그룹 본사와 허영인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수사 대상에 포함된 인물로 검찰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했던 A씨는 현재 계열사 영업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검찰은 A씨에 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 임직원들이 파리바게뜨 직원들에게 부당노동 행위를 가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PB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민주노총 화섬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PB파트너즈의 부당 행위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가 의혹의 핵심이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근무하는 제과·제빵 등 제조 인력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회사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PB파트너즈 상무 정모씨의 주거지와 자회사·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24일 정씨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황재복 대표 등 PB파트너즈 임직원 28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SPC 본사 법인이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점을 고려해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