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및 시각장애인과 나누는 ‘소리’…문화예술 사회 공헌 활동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6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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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관계자들이 시각장애인 음악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엠앤제이문화복지재단 제공
서전문화재단법인과 엠앤제이문화복지재단(이하 양 재단)이 청소년 예술가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에 본격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양 재단은 이를 위해 서울예술대학교와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재단은 서울예대와 청소년 예술가 글로벌 워크숍 ‘Echoes form the Future’를 연다. 소리를 중심으로 기술, 문화, 교육, 창작의 영역을 연결하는 해당 워크숍에는 서울예대 교수진과 청소년 및 예비 예술가 100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음악, 연극, 영화 등 영역에서 새로운 소리를 창작하고 융합하는 경험을 나누며, 예술적 세계관을 확장하고 경계를 넓힐 예정이다.

또한 실로암 복지관과 함께하는 시각장애인 음악 지원 사업 ‘소리를 만지다’는 점자악보 2000면을 신규 제작하고, 전국 70여 개의 맹학교와 점자도서관에 점자 악보 400권과 촉각 음악교재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점자악보와 촉각 음악교재는 실로암 복지관에서 자체 제작한다. 특히 음악 기호와 악보를 촉각 이미지로 구현한 자료인 촉각 음악교재는 QR코드를 활용한 음성정보 안내 기능도 가지고 있다.

최병인 서전문화재단법인 사무국장은 “청소년과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소리를 즐기고 배우고 깊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소리를 중심으로 서로 공감하고 나누는 문화조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전 문화재단법인은 음향 및 청각 콘텐츠를 통해 누구나 다양한 문화 경험의 장을 넓힐 수 있도록 설립됐으며, ‘Audeum’ 소리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엠앤제이문화복지재단은 시각 예술가 전시지원 사업과 청소년 꿈지원프로젝트, 꿈사진공모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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