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조폭 5572명…‘MZ조폭’ 비중은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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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7일 09시 32분


2002년생으로 구성된 전국회 조직원들이 지난해 12월31일 함께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남경찰청 제공)
2002년생으로 구성된 전국회 조직원들이 지난해 12월31일 함께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남경찰청 제공)
올해 경찰의 관리 대상인 전국 조직폭력배(조폭) 수가 5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MZ조폭’은 전체 37.1%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경찰 관리 대상 조폭은 5572명이다. 지난해보다 107명 증가한 수치다.

경찰의 관리 대상 조폭은 한 때 수만명에 이르렀지만, 2000년대 중반 4000명대로 줄어든 후 최근 50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경찰청은 ‘MZ조폭’으로 분류되는 조직 현황은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지만, 전체 관리 대상 조폭 중 10~30대에 해당하는 MZ세대는 2067명으로 전체 37.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인구 중 10~30대가 차지하는 비중과 비슷한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인구 중 10~30대 비중은 35.1% 수준이다.

올해 8월 기준 조폭 범죄로 검거된 인원은 249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13명(28.6%)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는 122명(4.9%)으로 나타났다. 30대는 679명(27.2%), 40대 619명(24.8%), 50대 이상은 362명(14.5%)이다.

정우택 의원은 “조폭 방탄이라는 오명이 생기지 않도록 경찰은 적극적인 수사와 구속영장청구를 원칙으로 폭력조직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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