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28대입제도 개편안, 수험생 부담 가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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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3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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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2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도시형캠퍼스 설립 및 운영 기본계획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2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도시형캠퍼스 설립 및 운영 기본계획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미래가 보이지 않는 시안”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이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고, 수험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모든 영역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고교 내신의 절대평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국어·수학의 공통 시험범위를 확대해 고2·3의 다양한 과목 개설과 학생 선택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며 “수능 절대평가 전환 확대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풀이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려는 고교 교육 혁신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내신에서 상대·절대평가를 병기하는 것은 절대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성취평가제를 무력화하고 진로 적성과 무관하게 내신에 유리한 다인수 과목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크게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통합사회·통합과학에 대해 “모든 학생이 통합사회·과학을 동시에 준비하는 부담을 갖게 됐고, 두 과목이 9등급 변별 기재로 활용될 경우 준비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심화수학’ 도입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화수학이 도입된다면 수학 학습 부담, 사교육 의존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전 영역의 절대평가 도입, 고교 학점제 취지를 살리기 위한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 추진,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을 위한 수시·정시 통합, 심화수학 폐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완화하고 고교내신 성적 산출방식을 5등급제로 변경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지만 대입만을 바라보는 경쟁교육의 고리를 끊으려는 고민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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