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부천 가득 채울 예술의 열기 느끼러 오세요

  • 동아일보

22일 예술시장-아트페어 열어
지역 예술인 작품 판로 구축
11월엔 시청 앞 잔디광장서
시민 이야기 담은 전시 마련

지난달 22일 경기 부천시 어울림공원에서 열린 ‘도시 사파리 예술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품을 고르고 있다. 부천문화재단 제공
지난달 22일 경기 부천시 어울림공원에서 열린 ‘도시 사파리 예술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품을 고르고 있다. 부천문화재단 제공
경기 부천시가 설립한 부천문화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이틀간 중동어울림공원과 꿈마을 산책로에서 ‘도시 사파리 예술시장’을 열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부천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이나 상품을 시민들이 동네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시장을 마련한 것.

주로 예술 작품과 상품이 판매되는 ‘아트 인 사파리’와 음악가의 작품을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즐기는 ‘뮤직 인 사파리’로 나눠 행사를 진행했다. 구매 금액에 따라 선착순으로 친환경 장바구니를 주거나 예술가가 기부한 작품을 뽑는 이벤트 등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주부 김영숙 씨(46)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내가 사는 동네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데다 자녀들도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게 돼 좋은 교육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부천문화재단이 12월까지 시민과 아티스트의 만남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부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이 원활하게 유통되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동네 아트페어’의 반응이 좋다. 시민들의 소비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유통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특히 8월 25∼27일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열린 아트페어는 도시 사파리 예술시장과 함께 열려 주목받았다. 지난달에는 웅진플레이도시에서 행사가 열렸으며 19∼22일 스타필드시티 부천에서 열린다.

인접한 기초자치단체와의 협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선정한 부천지역 예술가 50명과 인천 부평구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는 ‘부천·부평 아트페어(BBAF)’가 부평협성원에서 25∼29일 열린다.

이어 22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상동호수공원 등에서 ‘2023 도시 이야기 페스티벌’이 시민들을 찾아온다. ‘예술가와 함께하는 우리 동네 예술로 걷기’와 ‘릴레이 이야기 걷기’ 등과 같이 스토리를 중심으로 소통과 걷기 행사가 결합한 축제로 펼쳐진다. 시민 500명의 인생을 담은 ‘시민 이야기 광장’이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미디어아트와 회화전시가 융합된 ‘시민 이야기 나무’가 꾸며진다.

이 밖에 7∼9일에는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과 중앙공원 일대에서 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회화 조각 공예 미술 사진 등을 전시하는 페스티벌인 ‘다락’에 참가할 수 있다. 무용과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무용 공연이 함께 펼쳐지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7∼28일 15개 문화예술단체가 공연과 전시가 결합한 ‘부천 예술찾기 미로(美路) 프로젝트’를 부천아트센터와 시내 곳곳에서 진행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클래식에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일상에서도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콘텐츠까지 다양한 도시”라며 “시민과 예술가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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