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오늘도 무더기 결항…“오후 운항 재개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0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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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사전 비운항 포함 213편 결항…운항한 항공편 '0'
"타지역 공항 악기상 해소해야 비행기 뜰 수 있는 상황"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를 지나 우리나라 내륙을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제주공항에서 항공편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사전 비운항을 포함해 국내선 204편(출발 113·도착 91)과 국제선 9편(출발 4·도착 5) 등 213편이 결항했다.

당초 이날 운항 계획된 항공편은 국내선 480편(출발 250·도착 230)과 국제선 33편(출발 16·도착 17) 등 513편이다. 현재까지 출발·도착 양쪽 모두에서 운항한 항공편은 없는 상황이다.

제주공항에서는 전날 오후 7시20분 김포로 출발한 항공편을 마지막으로 국내선 운항이 종료된 상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 제주공항의 기상은 괜찮으나 타지역 공항의 악기상이 해소해야 비행기가 뜰 수 있는 상황”이라며 “타지역 공항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후 운항 재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뱃길 역시 여전히 막혀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제주와 완도, 여수, 목포, 진도 등 타지역을 잇는 8개 항로 10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또 제주도 본섬과 가파·마라도를 오가는 2개 항로 5척의 여객선도 운항을 멈췄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심기압 970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 강도 ‘강’의 세력으로 통영 남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육상을 향해 북진하고 있다.

태풍 카눈은 앞서 오전 3시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동쪽 약 180㎞ 부근까지 근접한 뒤 빠져나갔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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