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 직업계고에 ‘과정평가형’ 확대 운영

  • 동아일보

정규 교육과정 이수할 경우 필기 없이 실기만 평가하는 제도
산업기사 자격 얻는데 유리
2027년까지 36개 학교에 도입

부산시교육청은 25개 직업계고에서 시행 중인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과정’을 2027년까지 36곳의 모든 직업계고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국가기술자격은 ‘검정형’과 ‘과정평가형’ 등의 방법으로 취득할 수 있다. 검정형은 필기와 실기시험 점수가 60점 이상일 경우 자격이 주어진다. 과정평가형은 학교에서 자격을 딸 수 있게 한 제도다.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필기 없이 실기 평가만으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현장 맞춤형 기술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2015년 도입된 제도로 과정평가형을 거쳐 자격을 딴 인재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학생들은 검정형을 통해서는 기능사 자격만 취득할 수 있으나 과정평가형을 거치면 기능사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산업기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부산의 25개 직업계고에서는 산업기사 과정 23개와 기능사과정 21개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기계공고와 부산공고, 동명공고 등에서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자격을 딸 수 있다. 부산관광고와 부산정보관광고에서는 각각 한식조리산업기사, 제빵산업기사 자격 취득 과정이 운영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현재 부산의 전체 직업계고 가운데 과정평가형 과정을 운영 중인 곳은 70%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24%)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27년까지 36개 모든 직업계고에서 과정평가형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정평가형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의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기업 취업 때 재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의 숙련된 인력을 키워 내겠다”고 말했다.

#부산#직업계고#과정평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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