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흉기 살인’ 조선, 구속 송치…“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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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8일 0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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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일주일만에 檢 송치…살인 등 혐의
'왜 그랬냐'는 질문에 조선 "죄송합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조선(33)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오전 살인 및 살인미수, 절도,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조선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조선은 이날 오전 7시3분께 경찰서 1층 로비에 호송줄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은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맨 얼굴 상태였다.

조선은 ‘왜 그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계획했다는 것 인정하냐’,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한 거 맞냐’, ‘왜 또래 남성만 공격했나’,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인 채로 호송차에 올라탔다.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조선의 범행으로 사망한 20대 피해자는 급소 여러 곳을 반복적으로 찔렸고, 이미 쓰러진 상태에서도 수차례 급소를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은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26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를 통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는 이유로 조선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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