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대표하는 대중가요 ‘연안부두’가 록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 노래는 1979년 혼성 그룹 김트리오가 불러 인기를 끌었다.
인천시는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인천음악창작소,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대중가요 연안부두의 영어 록 버전을 다음 달 3일 공개한다. 시는 글로벌 도시, 디아스포라 도시에 걸맞게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노래를 발굴하기 위해 대중가요 연안부두를 록 버전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안부두 록 버전은 인천음악창작소에서 제작을 진행하고 차세대 펑크 록 밴드로 주목받는 ‘더 사운드(the Sound)’가 곡의 재해석을 맡았다. 원곡이 부두에서의 다양한 삶의 애환, 아쉬움과 미련을 담고 있는 느낌이라면, 록 버전은 빠른 드럼 비트와 리듬감 있는 기타리프, 그리고 영문으로 가사를 번안해 신나고 경쾌한, 전혀 다른 곡으로 재탄생했다.
곡은 8월 3일 국내 및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더 사운드는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8월 4∼6일) 무대에서 연안부두 록 버전을 선보인다.
대중가요 연안부두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삼미 슈퍼스타즈의 응원가로 사랑을 받았으며 2016년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인천을 상징하는 대중가요 1위에 올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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