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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진·후진 반복’ 음주차량 ‘직감’…몸 던져 운전자 잡은 해경
뉴스1
업데이트
2023-07-25 11:24
2023년 7월 25일 11시 24분
입력
2023-07-25 11:24
2023년 7월 25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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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년 순경.(속초해경 제공)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한 차량의 이상한 낌새를 여기고 지켜보다 음주운전한 사실을 알아차리고 붙잡은 해양경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김승년 순경은 지난 22일 오후 2시 30분쯤 야간 근무 전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한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던 것을 발견, 발걸음을 멈추고 해당 차량을 지켜봤다.
이후 이 차량은 주차장 벽면과 자전거와 충돌했으나, 운전자가 내리지 않고 현장 이탈을 시도했다. 이때 김승년 순경은 차량으로 달려가 열려있는 창문 틈으로 손을 넣어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문을 개방해 시동을 정지시키고 음주 운전자를 붙잡았다.
이후 인근 주민에게 경찰에 신고를 부탁하고, 현장을 이탈하려는 음주 운전자를 끝까지 붙잡고 있다가 도착한 지구대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김승년 순경은 “차량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고 직감적으로 음주운전이라는 것을 느끼고 더 큰 피해가 발생 하는 것을 막고자 몸이 반응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필요한 모든 순간에 달려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승년 순경은 2021년 7월 9일 임용돼 최일선 현장부서인 경비함정과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다.
(속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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